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삿포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도시입니다.
일본 북부의 중심지로서 현대적인 도시 감성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곳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방문해도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죠.
이번 여행에서는 스스키노의 닛카 위스키 광고판, 오도리공원,
삿포로 TV타워, 징기스칸 맛집 횻토코, 나카지마공원을 중심으로
제가 직접 다녀온 여행 후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삿포로 여행 요약 정보
홋카이도 지방을 여행하시게 되면 홋카이도의 중심이 되는 도시 삿포로 여행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 홋카이도에 여행가면 6~7일 정도의 일정을 잡고 가는 편인데
오타루-요이치를 2일, 아사히카와를 2일, 나머지는 삿포로에서 보내는 편입니다.
이 포스팅은 삿포로만 2~3일 일정으로 둘러보는 코스를 정리한 것입니다.
항목 | 내용 |
---|---|
여행 시기 | 2025년 4월 (늦봄) |
추천 여행 기간 | 2박 3일 |
주요 동선 | 스스키노 – 오도리 공원 – 횻토코 – 나카지마 공원 – JR타워 전망대 |
이동 수단 | 삿포로 지하철 난보쿠선(南北線), 도보 |
숙소 위치 | 파크로얄호텔 나카지마공원 |
총 방문지 | 5곳 (스스키노, 오도리공원, 전망대, 횻토코, 나카지마공원) |
1. 스스키노의 닛카 위스키 광고판에서 시작된 삿포로의 밤
삿포로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스스키노였습니다.
스스키노는 일본 북부 최대의 유흥가이자, 삿포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밤에도 환하게 빛나는 간판들과 활기찬 거리 분위기로 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닛카 위스키 광고판이었어요.
삿포로 여행중이라면 이 곳은 꼭 인증샷을 남기러 오세요.
- 위치: 스스키노 교차로 정면
- 포토 스팟: 스스키노역 4번 출구에서 바로 촬영 가능
- 팁: 해가 완전히 지기 전, 마법 같은 블루 아워 시간대에 찍으면 광고판과 하늘의 대비가 아름다움
닛카 상은 위스키를 들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데,
여행자라면 누구나 이 광고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깁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10분 정도 머무르는 동안 여러 나라 여행객들이
차례로 인증샷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스스키노에 가시면 주변에
돈키호테나 메가돈키호테가 위치하고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2. 도심 속 공원, 오도리공원에서 만난 봄의 색
스스키노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오도리공원(大通公園)은
삿포로 중심에 위치한 1.5km 길이의 도심형 공원입니다.
봄이 되면 각종 튤립, 팬지 등이 만개하고 쭉 뻗은
시원한 산책로는 길을 걷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죠.
주요 포인트:
- 거리 양옆으로 펼쳐진 꽃길
- 벤치와 분수대, 잔디광장이 조화롭게 구성
- 행사 시즌에는 지역 먹거리 부스도 운영
현지인들은 점심시간 도시락을 들고 나와 앉아있고,
관광객들은 커피 한 잔을 들고 산책합니다.
삿포로라는 도시가 주는 ‘쉼’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특히 날씨가 맑다면 푸르디 푸른 삿포로의 하늘과
초록의 오도리공원이 대비되어 정말 멋진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삿포로 JR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삿포로 시내의 야경
삿포로역 맞은 편에는 삿포로 JR타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총 높이 173m, 전망대는 2003년에 문을 열었다고 해요.
이곳에서 내려다본 삿포로의 야경은 정말 깔끔하고
바둑판처럼 펼쳐져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관람 정보 요약
항목 | 내용 |
가격 | 성인 6,000원(한화) 내외 |
운영시간 | 매일 10:00~22:00 |
추천 시간 | 해 질 무렵 또는 야경 시간 |
위치 | 4 Chome-1-8 Minami 9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4-0809 일본 |
홈페이지 | http://www.jr-tower.com/ |
전망대에서는 삿포로 시내가 바둑판처럼 반듯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타워는 4면이 모두 통창으로 되어있어 삿포로 시내의 야경 동서남북을 모두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징기스칸 전문점 ‘횻토코’|현지인 강추 맛집
삿포로 여행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는 단연 징기스칸(양고기 구이)입니다.
흔히 관광객들은 다루마, 스스키노 라면골목 쪽을 많이 찾지만,
저는 숙소와 가까웠던 횻토코라는 징기스칸 전문점에 방문했습니다.
항목 | 내용 |
입장료 | 1인당 2000엔~3000엔 내외 |
운영시간 | 17:30~22:30, 화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
위치 | 2 Chome Kita 5 Jonishi, Chuo Ward, Sapporo, Hokkaido 060-0005 일본 |
예약전화 | +81115137770 |
‘횻토코’ 한 줄 요약:
- 냄새 없는 깔끔한 양고기
- 육즙이 살아있는 그릴 스타일
- 합리적인 가격대 (1인 기준 1,800엔 내외)
- 현지 분위기의 좌식 테이블
불판 중앙에 고기를 올리고 채소와 함께 구워 먹는 구조인데,
삿포로에서는 여기가 유일하게 숯불 직화로 구워먹는 곳입니다.
이 곳의 양고기는 양고기를 잘 못먹는 저의 지인들도 맛있게 드셔서
양고기를 처음 먹는 분들에게도 추천 드리는 현지인 맛집 입니다.
5. 아침 산책지로 강력 추천, 나카지마공원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나카지마공원(中島公園)을 찾았습니다.
나카지마공원 근처에 숙소를 잡으신 분들은 매일 아침저녁
이 공원을 산책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스스키노 남쪽에 위치한 이 공원은 삿포로 시민들이 사랑하는
대표 휴식처 중 하나로, 호수와 산책로, 전통 정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특히 봄철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포토 스팟: 호수 위로 아치형 다리가 이어진 구간, 호수 옆 나무 벤치, 호헤이칸을 배경으로
삿포로 여행 동선 요약
Day 1
- 삿포로 도착 → 스스키노 닛카 광고판 야경 감상 → 저녁 (횻토코 징기스칸)
Day 2
- 오전: 오도리공원 산책 → 삿포로 TV타워 전망대
- 오후: 오도리 주변 쇼핑 → 스스키노 라멘 골목 탐방
Day 3
- 나카지마공원 아침 산책 → 다음 여행지로 이동
이 동선은 도보+지하철 기준으로 최적화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며 체력 소모도 크지 않습니다.
삿포로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난보쿠선이
삿포로역과 스스키노, 오도리공원, 나카지마공원을
모두 통과하기 때문에 교통이 정말 편리합니다.
삿포로 여행 팁
- 환전은 미리 준비: 삿포로 시내에는 환전소가 적고 수수료도 높음
- 전망대는 미리 예약: 네이버 등에서 온라인 티켓 구매 가능
- 징기스칸 가게는 예약 방문 추천: 전화 예약만 가능하며 예약을 안했을 경우 오픈런 하셔야 합니다.
- 삿포로는 실내는 매우 덥고 실외는 추운 경우가 많으므로 겉옷만 두껍게 입으시는것을 추천드려요.
삿포로 여행은 여유를 배우는 여행
삿포로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여유와 정돈된 삶의 방식을 배우게 하는 도시였습니다.
북적이지 않지만 부족하지 않고, 현대적이지만 자연과 조화로운 매력.
스스키노의 활기에서부터 오도리공원의 평화,
나카지마공원의 고요함까지. 2~3일 정도의 일정 이면
삿포로의 감성을 느껴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삿포로는 저에게 ‘숨 쉴 틈을 준 도시’로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다음 방문 때는 눈 덮인 겨울, 삿포로 스노우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더 깊은 감동을 느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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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소개
When I Travel
커피와 위스키, 여행을 사랑하는 블로거. 새로운 경험들을 기록하고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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