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일본 소도시에서 찾은 힐링 포인트 텐료스이노야도
일본의 번화한 대도시 여행에 지쳤다면, 조용한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도시 여행을 추천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오이타현 히타(日田)라는 작은 도시, 그리고 그곳의 정갈하고 고요한 숙소, 텐료스이노야도(天領水の宿)입니다.
히타는 한때 에도막부 직할령이었던 도시로, 전통적인 거리와 온천, 사케, 깨끗한 물로 유명합니다. 히타시의 가운데를 통과하는 미쿠마강 안쪽에 조용히 자리 잡은 텐료스이노야도는 일본의 숙소 치고 굉장히 넓은 침실, 천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대형 목욕탕이 있어 휴식하기에 정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고, 히타역에서 숙소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공간미
텐료스이노야도는 전통적인 일본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현대적인 편의성을 절묘하게 섞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널찍한 통창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객실 안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조명은 도심에서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잊게 해줍니다.
특히 숙소는 히타강 인근 조용한 지역에 위치해 있어, 창문을 열면 산과 물이 어우러진 풍경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커다란 창과 함께 설치된 조그마한 테이블은 아침 햇살을 받으며 따뜻한 녹차 한 잔을 즐기기에 완벽합니다.
천연 미네랄 온천수 – 진짜 힐링을 원한다면
‘텐료스이(天領水)’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깨끗한 천연수로, 이 여관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물은 텐료스이노야도의 온천탕에 그대로 사용되어, 피부에 자극 없이 부드럽고 미끈한 감촉을 남깁니다.
- 공용 대욕장에는 다양한 온도의 온천욕이 가능하며 노천탕도 마련되어 있음
- 수질은 약알칼리성 미네랄수로 피부 진정 효과가 탁월함
- 아침, 저녁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규모가 커서 여유롭게 이용 가능
저는 밤에 노천탕에서 조용한 바람 소리와 함께 노천탕을 이용했는데, 몸이 녹아내리는 듯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피부가 부드럽고 촉촉해서, 정말 ‘몸이 정화됐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온천욕만 하기 위해서 이 곳을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박한 조식
텐료스이노야도의 조식은 일본 현지식 그 자체 입니다.
죽이나 밥, 여러가지 일본식 반찬을 먹어보는 재미가 있었으며, 편안하게 아침식사를 즐기기에 딱 좋았습니다.
호텔 인근에는 식당이 없으니 조식이 포함해서 예약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친절한 서비스와 깔끔한 운영
체크인 하면 기본적으로 생수와 전통과자, 녹차 등을 제공해주는데 전통과자는 정말 맛있으니 꼭 드셔보세요.
전통과자는 호텔 내 기념품샵에서 구입 가능한데 저는 너무 맛있어서 2세트를 따로 구매 했습니다.
특히 이 곳의 생수는 일본 전체에서도 좋은 물맛으로 유명하고, 이 호텔을 운영하는 주체가 바로 생수회사 텐료스이 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삼다수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호텔 곳곳에 생수기기가 배치되어 있고 무료로 마실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전체적인 청결 상태는 우수했고, 각종 편의시설, 객실 내 어매니티 등도 잘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투숙 기간동안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가격과 호텔 정보
| 항목 | 내용 |
|---|---|
| 숙박비 | 비수기/성수기 차이 큼 |
| 조식/석식 포함 옵션 | 가능(추가금액 지불) |
| 객실 타입 | 다다미 룸, 침대 룸 |
| 객실 편의 | 옷장, 냉장고, 드라이기, 어매니티 제공 |
| 주차 | 충분한 야외 주차공간 확보 |
| 편의시설 | 매점, 대욕장, 오락실, 마사지 의자, 식당, 24시간 인포메이션 |
| 주변 인프라 | 스타벅스, 이온몰, 무지(MUJI), 드럭스토어 |
| 특징 | 객실 테라스 있음 |
성수기(봄 벚꽃철, 가을 단풍철)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니 1~2개월 전 예약 권장드립니다.
주변 관광 정보 – 히타는 소도시 그 이상
텐료스이노야도는 이온몰이나 드럭스토어, 스타벅스 등이 인근에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는 자주 안개가 끼는데 자욱한 안개 속에서 근처의 산책로를 걷는 것도 은근한 힐링 포인트 입니다.
- 삿포로 맥주 공장: 맥주 시음 및 기념품 구입
- 진격의 거인 박물관: 진격의 거인 작가가 히타 출신
- 쿠스노키 거리(豆田町): 에도 시대 분위기 그대로 남은 전통 거리
- 숙소 근처에 초대형 이온몰과 드럭스토어 등의 쇼핑시설
100엔 순환버스가 자주 돌아다녀서 교통비 부담없이 여러 곳을 둘러볼 수 있어 좋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조용한 소도시에서 온천욕 등의 휴식을 느껴보고 싶은 분
- 전통과 자연, 그리고 편안한 숙소를 선호하는 분
- 관광보다 휴식 중심의 여행을 원하는 분
마무리 – 다시 가고 싶은 숙소, 다시 가고 싶은 히타
텐료스이노야도는 히타라는 도시의 여유와 전통을 잘 느낄 수 있는 숙소였습니다.
훌륭한 온천, 맛있는 식사, 조용한 밤, 그리고 친절한 직원들이 이곳의 전부였습니다.
일본 여행을 자주 갔었지만 텐료스이노야도에서의 힐링시간은 손에 꼽을만큼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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