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스리갈 18 미즈나라 피니시, 무엇이 특별할까?
미즈나라(Mizunara)’는 일본에서 자생하는 물참나무로 만들어진 희귀한 숙성 캐스크입니다.
물참나무는 유럽에서 자생하는 참나무처럼 곧게 뻗어 자라지 않고 굴곡진 것들이 많아 오크통으로 만들기가 까다롭다고 합니다. 게다가 오크통으로 만들더라도 변형이 쉽게되어 저장된 술이 새는 일도 많다고 해요.
그래서 미즈나라 캐스크에서 숙성한 위스키가 더 특별한 취급을 받습니다.
스코틀랜드 블렌디드 위스키의 대명사인 시바스리갈 18년이 이 미즈나라 캐스크를 통해 마무리 숙성되며, 동양적인 섬세함과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깊이가 조화를 이루게 되어 만들어진 위스키가 바로 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 캐스크 피니시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제품의 탄생 배경, 테이스팅 노트, 일반 시바스 18과의 비교, 그리고 추천 음용법까지 전반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일본 여행중에 특별한 기념품을 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만약 위스키를 좋아하신다면 스카치 위스키에 일본 특유의 감성을 더한 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 캐스크 피니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시바스리갈 18 미즈나라 캐스크 피니시 기본정보
시바스리갈 18 미즈나라 위스키 라벨 확대 사진
- 국가: 스코틀랜드
- 브랜드: 시바스리갈 (Chivas Regal)
- 도수: 43%
- 유형: 블렌디드 위스키
- 가격대: 8천엔 ~ 9천엔대 (2025년 기준)
- 구입처: 일본 내 이온몰, 돈키호테, 위스키 전문 매장
- 특징: 18년 이상 숙성, 일본산 미즈나라 캐스크 피니싱
일본산 오크, 미즈나라의 특징
일본 위스키 업계에서도 흔히 쓰이지 않을 만큼 귀하고 가격이 높은 목재입니다.
미즈나라 캐스크에 피니시된 위스키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향미를 가지게 됩니다:
- 샌달우드(백단향)
- 코코넛
- 시나몬과 오키드
- 부드러운 탄닌과 드라이한 피니시
이 위스키가 특별한 이유
시바스리갈 18 미즈나라의 황금빛 색상
- 18년 이상 숙성된 몰트·그레인 위스키의 고급 블렌드
- 일본 미즈나라 오크로 마무리해 동양적 향신료 느낌과 우디함 강조
- 시바스리갈 특유의 부드러운 풍미에 스파이스와 은은한 열대과일 향 추가
- 블렌디드 위스키의 부드러움과 싱글몰트의 복합미를 동시에 갖춘 스타일
- 기존의 시바스리갈 18년보다 높은 43%의 알콜도수
향 (Nose)
잔에 코를 가까이 대면 시바스 특유의 부드러운 몰트향이 먼저 다가옵니다.
뒤이어 잘 익은 배, 복숭아, 오렌지 마멀레이드와 함께, 샌달우드와 바닐라, 코코넛 향이 피어오릅니다.
- 바닐라, 구운 사과, 말린 살구 등 과일의 달콤함
- 뒤이어 느껴지는 백후추, 시나몬, 샌달우드 느낌의 스파이스
- 미즈나라 특유의 독특한 우디함이 은은하게 느껴짐
맛 (Palate)
부드러운 텍스처와 함께 다양한 향이 층층이 쌓이며 복합적인 인상을 줍니다. 기존의 시바스리갈 18년보다 3% 더 높은 알콜도수 덕분에 바디감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 첫맛: 잘 익은 복숭아, 꿀, 캐러멜
- 중간: 시나몬과 정향 같은 따뜻한 향신료 느낌
- 후반: 미즈나라 오크의 드라이함과 너트류의 고소함
피니시 (Finish)
- 중간 길이의 피니시
- 미즈나라 특유의 향신료 풍미 스파이스
- 따뜻한 느낌의 오크향
- 가볍지 않지만 무겁지도 않은, 절제된 마무리
시바스리갈 18 일반 버전과의 비교
비교 항목 | 시바스리갈 18 오리지널 | 시바스리갈 18 미즈나라 피니시 |
---|---|---|
숙성 캐스크 | 아메리칸 & 유럽 오크 | 아메리칸 & 유럽 오크 + 미즈나라 피니시 |
도수 | 40% | 43% |
풍미 중심 | 바닐라, 말린 과일, 토피 | 백단향, 코코넛, 스파이스 |
향의 특징 | 복합적이고 달콤한 풍미 | 상대적으로 진하고 묵직한 향, 약간 더 우디함 |
전체적인 인상 | 클래식하고 진중함 | 섬세하고 이국적인 밸런스 |
추천 대상 | 정통 블렌디드 위스키 팬 | 새로운 풍미를 찾는 위스키 마니아 |
✔ 공통점: 부드러운 목넘김, 복합적인 향
✔ 차이점: 40%와 43%의 알콜 도수, 피니시 캐스크의 차이로 인한 오크향의 결이 확연히 다름
추천 음용법
방식 | 설명 |
---|---|
니트 | 미즈나라 캐스크 특유의 풍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식 |
온더락 | 향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퍼지며 은은한 단맛이 강조됨 |
하이볼 | 하이볼로도 잘 어울리며 청량함이 좋지만 미즈나라의 개성이 무뎌짐 |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도 좋지만, 미즈나라 특유의 향을 느끼시려면 니트로 마시는 것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블렌디드 위스키에 미즈나라 캐스크를 사용하는 이유
대체로 싱글몰트 위스키에서 더 흔히 볼 수 있는 미즈나라 피니시는, 블렌디드 위스키에서는 드문편입니다.
그 이유는 캐스크 자체의 가격이 높고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싱글몰트보다 저렴한 블렌디드 위스키에서는 기업 이윤을 생각한다면 쉬운 선택이 아니죠.
시바스리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고급 캐스크를 피니시에 사용함으로써:
- 블렌디드 위스키의 한계를 확장
-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
- 일본 위스키 팬층 확보
라는 전략적 효과를 노렸습니다.
스카치에 일본식 해석을 더하다
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 캐스크 피니시는 스코틀랜드의 전통과 일본의 장인정신이 만난 블렌디드 위스키로, 특별한 의미와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기존의 시바스리갈 18년보다 더 복합적인 향과 바디감을 가지고 있어 일본 여행 시 기념품으로 구입할 만 합니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스토리까지 갖춘 선물용 위스키를 찾는다면, 이 제품은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위스키에 변화를 주고 싶은 날,
향의 여운을 음미하고 싶은 밤,
또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을 때,
이 미즈나라 캐스크 피니시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 글쓴이 소개
When I Travel
커피와 위스키, 여행을 사랑하는 블로거. 새로운 경험들을 기록하고 나누는 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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